인천 유나이티드가 2014시즌 홈개막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인천은 지난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축구 전쟁’을 선포하며 승리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후반 29분 정혁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 패배를 기록했다.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간절히 열망했다. 전북전이 올 시즌 인천이 치르는 홈개막전이었고, 더욱이 김남일, 정인환, 정혁, 이규로, 한교원 이상 5명이나 어제의 가족들이 적으로 변신해서 우리를 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었기에 자존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인천은 패배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굴수 밖에 없었다.
핑계에 불과하겠지만 이날 인천은 비록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썩 나쁘지 않았다. K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를 대거 보유한 ‘우승후보 0순위’ 전북을 상대로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좌우 측면의 남준재와 이천수는 공격에 물꼬를 트기 위해 부단히 뛰어 다녔고, 중원의 구본상과 문상윤 역시 지난 시즌까지 한 팀에서 활약했던 ‘우상’ 김남일을 향해 거친 파울을 서슴치 않는 투지를 발휘했다.
후반 막판 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어이없는 실점을 내준 점이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실점 이후에도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 소리가 울리기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이에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11,238명의 관중들 역시도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향해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리그 개막 후 2전 1무 1패. 좋지 않은 출발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다음 경기가 현재 전북과 함께 리그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라는 점이 더욱 부담스럽다. 울산과의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분명하다. 상대팀에는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와 골게터 김신욱 등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하지만 지난해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잃었던 승점 3점을 되찾아오기 위한 푸른 전사들의 승부욕이 들끓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다. 누가 더 경기에 집중하고, 누가 더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하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절대강자, 절대약자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울산이 주중에 ACL 홈경기를 치르기에 체력적인 면, 정신적인 면에서 만큼은 인천이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인천의 푸른전사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서 울산 문수 호랑이굴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정의진 UTD기자 (nickcool123@naver.com)
사진 = 이명석 UTD기자 (moungsuk75@daum.net)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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