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은 지난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6분 권완규에게 결승골을 헌납한 채 0-1 석패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지난 주말 울산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나쁘지 않은 흐름 속에서 예기치 않은 실점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며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아쉬움이 잔뜩 묻은 표정으로 경기 총평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앞서 말했지만 지난 주말에 치렀던 울산전에서 수적 열세 속에 어려운 경기를 치러서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한 뒤 “예기치 않은 실점이 승부를 갈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운이 안 따르는 것인지 항상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실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날 인천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상당히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양 사이드 공격수인 남준재와 이천수는 경남의 강한 압박에 헤맸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공격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김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천수를 빼고 주앙파울로를 투입하며 기동력을 보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천수가 지난 울산전에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다”며 “암만해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것 같아서 공격의 활로를 열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선수를 넣어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천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다음 경기까지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은 0대 1로 끌려가는 상황 속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긴 롱 볼로 상대 문전에 붙이는 포스트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 우리가 지고 있었고, 상대방의 미드필더 압박이 강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상대 문전에 빠르게 공을 붙이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실점 이후 급격한 선수들의 의욕저하가 눈에 띄었다는 질문에 그는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려는 선수는 없다”라고 말문을 연 뒤 “암만해도 시즌 초반에 승리를 못하고, 연패에 빠져있다 보니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쫒기고 있는 것 같다”며 “빨리 승리를 거두어서 부담감을 떨쳐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4-2-3-1 포메이션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후반 중반에 이효균 선수가 들어가면서 4-4-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며 “당장 포메이션에 변화를 준다기 보다는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부분을 토대로 잘 맞추는게 급선무가 아닌가 싶다”고 포메이션 변화에 대해 특별한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우리가 지금 3연패에 빠지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라고 말한 뒤 “다음 경기가 홈에서 전남과의 맞대결이다. 전남이 지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우리 역시도 승리가 간절하다”며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꼭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진 채 인터뷰룸을 빠져나갔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INCHEON UNITEDMEDIA FEEDS
0:1



